압도적인 영상미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의 개봉이 12월로 확정되었으며, 아바타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 <아바타> 또한 다가오는 21일 리마스터링 버전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아바타>는 2009년 12월 18일 개봉 이후, 13년이 지난 현재까지 역대 글로벌 박스오피스 1위라는 놀라운 기록을 가지고 있다.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놀라운 작품으로 평가되는 영화 <아바타>는 3D 영화의 시작이라도 해도 될 만큼 3D 영화의 성공과 대중화를 이루어 냈다. <터미네이터>, <에이리언 2> 그리고 <타이타닉> 등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영화 <아바타>에 이모션 캡처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관객들에게 영상적인 혁신을 선사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1977년 영화 <스타워즈>를 처음 본 후 지구와 우주를 넘나드는 대서사시적 영화를 꿈꾸며 <아바타>를 기획하기 시작했다. 14년의 오랜 고민 끝에 탄생한 시나리오를 그가 집필하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2주였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CG에 배우들의 생생한 감정까지 녹여낼 수 있도록 이모션 캡처 기술을 도입했다.
판도라 행성과 아바타
2154년, 인류는 귀중한 자원 언옵테늄을 채취하기 위해 판도라 행성을 개발하려 한다. 하지만 인간이 활동하기에 부적절한 판도라 행성의 환경 탓에 인류는 판도라 행성 토착민인 나비족의 DNA와 인간의 DNA를 결합한 아바타를 만들어낸다. 이 아바타는 인간이 기계를 통해 접속하여 조종하는 분신과도 같다.
제이크 설리는 전직 해병 출신이지만 하반신이 마비된 상태이다. 본래 그의 일란성쌍둥이 형제가 아바타를 조종할 계획이었지만 그의 죽음으로 유전자가 일치하는 제이크가 아바타를 조종하게 된다. 제이크는 아바타 접속을 통해 다시 걸을 수 있게 되며 자유를 느낀다.
어느 날 아바타의 몸으로 그레이스 박사의 연구진들과 함께 판도라를 조사하던 제이크는 팔루루칸의 공격으로 숲에서 길을 잃는다. 위기의 순간 오마티카야 부족의 여전사 네이티리가 제이크를 구해준다. 네이티리는 판도라 행성의 토착민인 나비족이다. 나비족은 3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신장과 푸른 피부를 가지고 있으며 인간과 비슷한 지능을 지녔다. 네이티리는 제이크를 부족에 데려가고 싶어 하지 않아 하지만, 에이와의 계시를 확인하고 그를 데려간다. 그렇게 제이크는 오마티카야 부족에 합류하고 그들의 생활을 배우게 된다. 본부는 제이크를 오마티카야 부족을 파악하는 스파이로 사용하려 하고 제이크도 이에 동의한다. 제이크는 네이티리에게 나비족의 언어, 생활방식 그리고 문화 등 다양한 것들을 배운다. 그는 나비족의 생활에 적응해가며 그들과 소통하고 진정으로 공감하게 된다. 제이크는 네이티리와 함께 생활하며 사랑에 빠지고 나비족의 일원이 된다. 이 과정 속에서 그는 본래 목적을 점차 망각하고 나비족으로서의 정체성이 점점 커진다.
인간과 나비족의 전쟁
쿼리치 대령의 지시로 인간들의 판도라의 자연을 파괴하기 시작하자 제이크는 이를 저지한다. 하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 그는 배신자가 된다. 판도라에 있는 자원보다 모든 생물이 하나로 연결되는 특유의 생태계가 더 가치 있다는 그레이스 박사의 주장은 군인들에게 묵살당하고 쿼리치 대령은 나비족을 학살하고 그들의 자원을 얻으려 한다. 이를 막기 위해 제이크는 나비족을 피신시키려 한다. 하지만 그가 스파이였음을 알게 된 나비족은 그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그를 처형하려 한다. 한편 본부에서 제이크는 아바타 접속을 강제로 저지당하고 감옥에 갇힌다.
나비족 말살에 회의감을 느낀 군인 트루디는 제이크와 그레이스를 감옥에서 탈출시켜준다. 아바타에 접속한 제이크는 나비족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최강의 생물인 '토르크'를 길들인 선택된 전사 '토르크 막토'가 되어 나비족 앞에 다시금 선다. 나비족은 제이크를 다시 받아들이고 인간에 맞서 싸우고자 결심한다.
제이크와 네이티리는 판도라 행성에 있는 여러 나비족을 찾아 설득하고 그들은 인간을 상대로 동맹을 맺게 된다. 그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간과 나비족의 싸움에서 나비족은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나비족의 수호신 에이와의 도움으로 판도라 행성의 생물들이 모두 힘을 합쳐 싸우게 되고 인간과의 전쟁에서 그들은 승리하게 된다. 전쟁에서 승리한 나비족은 지구인들을 지구로 돌려보낸다. 이때 나비족의 편에서 싸운 몇몇 부대원들은 판도라에 남는다. 제이크는 인간의 육체에서 아바타의 육체로 정신을 이동시키는 의식을 하고 인간이 아닌 나비족으로서 눈을 뜬 제이크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진정한 소통과 자연의 가치
나비족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살고 있으며 언옵티움은 그들에게 귀한 가치를 가지지 않는다. 언옵티움이을 얻기 위해 인간들이 판도라의 생태계를 무차별적으로 파괴하기 시작하고 나비족은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인간들과 싸울 수밖에 없다. 판도라에는 모든것이 에이와라는 하나의 네트워크로 이루어진 무한한 가치를 지닌 생태계가 있음에도 인간은 오직 자원만을 중시하고 욕망에 눈이 멀어 학살을 하기에 이른다. 나비족은 인간이 보기에 원시적인 문화를 가졌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과 다른 생명체와도 소통하고 유대감을 가지며 자연의 진정한 가치를 중시한다. 군인으로서 영광과 잃어버린 다리를 되찾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에도 제이크 설리가 나비족의 삶에 동화되는 모습은 우리로 하여금 진정한 소통과 자연의 가치에 대해 성찰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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