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 반지 원정대

근현대 판타지의 아버지 J.R.R 톨킨의 대표작이자, 나이나 연대기(C.S. 루이스), 어스시 연대기(U.K. 르귄)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지 걸작으로 손꼽히는 걸작 판타지 소설의 영화화 버전이다. 

원작 소설의 팬이자 반지의 제왕 시리즈 이후 세계적인 감독의 반열에 오르게 되는 피터 잭슨 감독의 연출력, 오스카 영화제에서 뽑은 연대 최고의 사운드트랙 1위의 음악 연출, 비고 모텐슨 등 주연배우들의 연기력, 2000년대 초반임을 감안했을 때 최고 수준의 디지털 캐릭터 연출 등 여러 면에서 추천할 수밖에 없는 작품이다.

 

J.R.R 톨킨의 반지의 제왕

원작 소설을 이야기하지 않고 영화 반지의 제왕을 논할 수 없기에 톨킨과 그의 판타지들에 대한 이야기를 가볍게 하고 넘어가고자 한다. 반지의 제왕은 영국의 언어학자이자 소설가 J.R.R 톨킨의 1950년대에 발표한 판타지 소설로 정통 판타지 장르의 역사상 사장 위대한 소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작품이다. 

반지의 제왕은 톨킨의 세계관 구현의 중심에 있는 작품이며 후대의 판타지 소설들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현재 우리가 판타지라는 장르를 생각할 때 떠오르는 대부분의 모습들의 그의 여향인 것이다. 소설 반지의 제왕은 성격, 마오쩌둥 어록, 해리포터 시리즈에 이어 최근 50년간 가장 많이 팔린 책 4위의 작품이기도 하다.

 

반지의 제왕 : 반지 원정대

3부작 영화의 1편 답게, 반지 원정대는 톨킨  판타지의 세계관 묘사 및 등장인물들의 성격을 보여주는데 집중했다. 주로 에리아도르 지역에서 펼쳐지는 모험담이 주를 이룽고 있으며, 이후 2, 3편을 위한 빌드업과 비교했을 때 대규모의 전쟁 씬은 등장하지 않는다.

 

호빗 빌보의 생일 파티가 끝난 후 빌보는 프로도에게 절대반지를 맡기고, 이를 본 간달프는 절대반지의 처분을 논의하기 위해 프로도, 샘, 피핀과 메리를 데리고 샤이어를 떠난다. 이 과정에서 스트라이더 아라곤을 만나게 되고, 암흑의 기사에 추적당하기도 하며 칼에 찔리기도 하는 등 힘들게 절대반지를 가지고 간달프와 호빗들은 깊은 골에 도착하게 된다. 깊은 골에서는 엘론드 회의가 열리게 되고 그 결과 절대반지를 모르도르의 화산까지 운반하고 파괴하기 위한 반지 원정대가 결성된다.

 

절대반지를 파괴하기 위한 원정을 시작한 반지 원정대는 당당하게 나아가는 듯했으나 모리아 산의 드워프 왕국의 잔해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간달프가 추락하고 보로미르가 우루크-하이 부대에게 전사한 후 붕괴된다. 이 과정에서 반지 운반자 프로도와 그의 동료 샘이 반지 원정대에서 이탈하게 된다.

 

원정대 구성

프로도 배긴스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주인공이다. <호빗>의 주인공 빌보의 조카이며 절대반지의 유혹을 어느 정도 이겨낼 수 있는 강력한 정신의 소유자.

샘 와이즈 갬지는 프로도의 정원사이다. 빌보의 집 창밖에서 우연히 프로도와 간달프의 이야기를 듣게 되고 그들을 따라 반지원정대에 참가하게 된다. 우연히 참가하게 된 반지원정대지만 이 터무니없는 모험에서 프로도의 수행원으로써 끝까지 함께한 인물이며, 훗날 용감한 샘 와이즈라는 이명까지 가지게 된다. 원작 소설에서보다 영화에서의 비중이 훨씬 더 높아 수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의 진짜 주인공은 샘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될 정도이다.

간달프는 빌리 노르에서 가운데 땅으로 파견된 5명의 마법사 중 하나이다. 반지원정대의 리더 격 인물이지만 원정 초반 모리아 광산에서 추락하며 이탈하게 된다.

아라곤은 아라 소른 2세의 아들로 두네다인의 족장이자 노메노르 후예들의 왕이다. 가운데 땅의 모든 인간들 중 가장 강력한 인물이며 이후 곤도르와 노르아르 통합 왕국의 제1대 왕이 되는 인물이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제2의 주인공이라고도 할 수 있다.

보로미르는 곤도르의 섭정인 데네소르의 장남이다. 원정 도중 절대반지의 무력에 굴복하고 프로도를 공격하게 되지만 곧 반지의 마력에서 벗어나고 자신이 한 행동을 진심으로 반성하게 된다. 우르크-하이에게 쫓기고 있는 메리와 피핀을 보호하기 위해 곤도르의 뿔나팔을 불며 전투 중 전사한다.

레골라스는 스란두일의 아들이자 어둠 숲 요정왕의 왕자이다. 요정을 대표하여 프로도의 보호하기 위해 반지원정대에 참가한다. 

김리는 글로인의 아들로 난쟁이를 대표하여 반지 원정대에 참가하게 된다. 요정과 난쟁이는 사이가 좋지 않은 종족으로 레골라스와 으르렁거리는 모습을 보인다. 

피핀(페레그린 툭)은 현재는 유명무실해졌지만 과거에는 대대로 샤이어의 사인(Thain) 직은 물려받던 유서 깊은 집안 출신이다. 메리와는 사촌지간이다.

메리(메리아 독 브랜디 벅)는 호빗들 중에서도 괴짜 취급을 받는 버클랜드의 강노루 집안 출신이다. 프로도의 어머니가 강노루 집안이기 때문에 그들은 먼 친척관계이다.